입국 2년 이내 청소년 우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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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문화 차이, 한국어 능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언어·문화·정서 등 개인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가 문화 차이, 한국어 능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언어·문화·정서 등 개인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시는 22일 '중도입국 청소년'의 안정적인 학습과 한국 사회 적응을 돕는 '동행 커넥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도입국 청소년은 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한국으로 이주한 이들로, 시는 올해 시범사업에서 입국 2년 이내 청소년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시범사업에 선정된 4개 자치구에서 관내뿐만 아니라 인근지역까지 포함해 만 9세~24세 중도입국 청소년을 둔 다문화 또는 외국인 주민 40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보조금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된 4개 자치구 가족센터를 통해 5월부터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연계한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에 들어간다.
각 운영기관은 모집 대상에 따라 시기 및 운영방식에 있어 맞춤화된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만족도 조사, 의견 수렴을 통해 각 멘티 가정에 맞춘 실질적인 멘토링을 제공하고 밀착 관리로 중도 탈락도 예방할 계획이다.
시는 대학과 협력해 내국인 및 이주배경 대학(원)생을 '동행 커넥터'로 선발,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멘토링을 제공하고 전문교육을 통해 멘토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들은 1대 1 멘토링을 통해 청소년에게 정서적 지지와 동기부여, 학업·진로 지원, 사회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동행 커넥터는 △한국어교육·교육학 등 관련 전공자 △아동·청소년 상담 및 멘토링 경력자 △활동 지속 가능자를 우선 선발하되 대학(원)생 및 지역 여건을 고려해 교원자격증 소지자, 전직 교사 등 관련 자격을 갖춘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멘토들은 중도입국 청소년들에게 △학습 지원 △학교생활 및 진로 고민 상담 △지역·생활정보 제공 △문화여가 활동 지원 등을 제공한다. 또 정서 상담과 생활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도 돕는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중도입국 청소년이 이주와 성장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할 것"이라며 "멘토링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도입국 청소년이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소속감을 갖고 큰 꿈을 꿀 수 있게끔 돕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