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이식 비용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발 한올당 이식 가격이 가장 비싼 광주와 가장 저렴한 인천의 경우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모당 모발 이식술 가격(시술 전후 검사·관리 비용 제외)은 지역별로 차이가 두드러졌다.
모발 이식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1모당 이식 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광주광역시로 나타났다.
광주의 평균 모발 이식 비용은 2만1000원이다.
반면 인천의 1모당 모발 이식 평균 가격은 1400원으로 광주의 1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인천 외 수도권의 1모당 평균 모발 이식 가격은 서울이 4223원, 경기가 3667원이었다.
1모당 모발 이식 비용 집계가 가능한 다른 광역시를 보면 대구 8380원, 부산 5443원, 대전 18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1모당 이식 비용은 경남 2500원, 전북 2393원, 충북 1500원이다.
다만 2000모 이상 모발 이식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서울이 가장 비쌌다.
서울의 2000모 이상 모발 이식 비용은 평균 685만3857원이다.
부산(678만7353원), 광주(649만969원), 인천(620만원) 등에서도 평균 시술 가격이 600만원을 넘겼다.
2000모 이상 평균 이식 비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세종(213만3200원)으로 유일하게 200만원대였다.
김미애 의원은 "최근 많은 분이 모발 이식을 받고 있는데, 지역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환자 사이에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아무리 비급여라고 해도 시술 평균치가 어느 정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춰져야 국민이 비용 예측 가능성을 토대로 시술을 받을 수 있으므로 보건복지부가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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