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께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한 제지공장 맨홀 안에서 근로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5명은 모두 제지회사 소속 내국인 근로자이며, 사고 당일 기계 정비와 청소 작업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40대 A씨가 먼저 맨홀 내부로 들어간 뒤 쓰러졌고, 이를 발견한 동료들이 구조에 나섰다가 연이어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A씨와 공장장 B씨(5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다른 근로자 3명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조만간 소방 당국과 합동 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고 당시 맨홀 내 잔류 가스 종류와 안전수칙 이행 여부 등도 조사 중이다.
아주경제=이서영 기자 2s0@ajunews.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주경제(www.ajunews.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