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예산 대비 3.4% 증가…총 49조7691억원
 |
| 서울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1조 6146억 원을 편성했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서울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1조 6146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싱크홀 방지를 위한 노후 하수관 정비, 인공지능(AI) 산업 기반 조성 등 시민 안전과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핀셋 예산'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25일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오는 26일 서울시의회에 제출,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서울시 올해 예산은 기존 48조1545억원에서 49조7691억원으로 3.4% 늘게 된다.
서울시는 민생안정(4698억원), 도시안전(1587억원), 미래투자(1335억원) 등 이른바 3대 분야에 총 7620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저신용·위기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자금 지원을 비롯해 수출 감소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융자 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을 펼치는 한편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는 50억원 규모의 성장 펀드 조성도 시작한다.
취약계층 대상으로 2986억원을 투입해 공공·민간 일자리를 늘리고 복지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반등 추세를 보이는 출산율이 지속되도록 결혼·출산·양육을 포괄하는 맞춤형 대책도 집중 가동한다.
최근 안전 문제가 제기되는 지반침하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공사장 안전관리·모니터링 강화에 1462억원을 투입한다.
여름철 이상기후발 집중 호우에 대비해 빗물 저류조 설치, 포장도로 정비 등에도 125억원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 산업기반 조성, 인재 양성 등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대전환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AI 산업기반 조성에 35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9988(313억원)', 공공배달앱 '땡겨요(15억원)',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211억원)' 등에 추가 예산을 배정해 편안한 도시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 수출 부진 등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 속에 민생안정·도시안전·미래투자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올해 첫 추경을 단행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의회 의결 즉시 추경 예산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yes@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