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폭설로 인해 KBO 시범경기 4경기가 취소됐다.
KBO 시범경기에서 강설로 인해 대규모 경기 취소가 발생한 것은 2001년 이후 12번째다.
KBO에 따르면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두산전을 비롯해 잠실 NC-LG전, 대전 삼성-한화전, 광주 SSG-KIA전이 취소됐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키움전만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수원 지역은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렸다.
오전 한때 그쳤지만, 다시 폭설이 내리며 경기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KT 관계자는 “외야 잔디가 천연잔디라 눈을 도구를 이용해 치우면 잔디가 손상될 수 있다”며 취소 이유를 밝혔다.
KBO리그에서 폭설로 경기가 취소된 사례는 2010년 4월14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두산-KIA전이 유일하다.
한편 KT는 6승 1패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1위를 확정했다.
두산은 3승 2무 4패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오는 22~23일 수원에서 한화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유지한 KT가 개막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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