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WC 3R 8차전 종합] 한국 '어부지리', 이라크 '역전패'...이란 '확정'25,2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A,B,C조 8차전 종합
이라크, 팔레스타인에 1-2 역전패...한국, 9차전 확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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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홈 8차전에서 1-1로 비겼으나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1-2로 역전패하면서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사진은 요르단전에서 선제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이강인./수원=뉴시스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실망을 자아낸 홍명보호가 '어부지리'로 9차전에서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진출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직행 티켓 경쟁을 벌이는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역전패를 당하며 한국에 유리한 상황이 펼쳐졌다. 한국은 오는 6월 이라크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남은 10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본선에 오를 수 있게 됐다.
A조의 이란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비기며 조 1위를 확정했다.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영입한 인도네시아는 홈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4차 예선 진출 희망의 불꽃을 다시 살렸다.
◆ '안방 부진' 홍명보호, 팔레스타인 '역전승' 최대 수혜...이라크 원정 9차전 무승부 이상이면 B조 티켓 '획득'
한국은 B조 상위 3개팀이 모두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혼전 양상'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전반 5분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전반 30분 알 마르디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3월 안방 2연전에서 '조기 확정'을 노리던 한국은 오만과 요르단에 잇따라 선제골을 넣고도 1-1로 비기면서 4승 4무 승점 16으로 1위를 유지했다. 김민재 이강인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5경기 연속 실점이 이어졌으며 홈 경기에서 1승 3무의 부진을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한국은 3월 안방 2연전에서 승점 2점 만을 보탠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의 역사적 3차 예선 첫 승리에 힘입어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팔레스타인은 B조 선두 경쟁을 벌이는 이라크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6월 5일 이라크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를 확보, 11회 연속 본선진출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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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8차전 팀 순위./AFC |
이라크는 2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8차전에서 전반 34분 아이멘 후세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잇따라 실점하며 발목이 잡혔다. 팔레스타인은 후반 43분 웨삼 아부 알리의 동점골에 이어 추가시간(90+7분) 아미드 마하즈네의 역전골로 역사적 첫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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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와 8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연속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거둔 팔레스타인 선수들이 감격을 나누고 있다./AFC |
이로써 본선 진출에 타격을 입은 이라크는 3승 3무 2패(승점 12)를 기록, ‘1위’ 한국에 4점 뒤진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원정에서 1-1로 비긴 요르단은 이라크의 역전패로 2위를 수성했다. 요르단은 3승 4무 1패 승점 13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3위 이라크와 6월 원정 9차전 맞대결에서 최소 승점 1점만 보태면 승점 19점을 기록, 쿠웨이트와 남은 홈 10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게 된다.
이라크가 한국과 홈 경기에서 비기면 승점 13점에 그쳐 남은 10차전에서 이겨도 한국에 승점 1점이 뒤지게 된다. 4위 오만 역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16점을 기록, 한국에 승점 1점이 모자라게 된다. 한국이 만약 이라크 원정에서 지게 되면 6월 10일 쿠웨이트와 마지막 홈 10차전에서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8.5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는 3차 예선 3개조 상위 1,2위팀이 6장의 티켓을 가져가게 된다. 각조 3,4위는 4차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2.5장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 '본선 진출 세계 1호' 일본, 사우디와 0-0으로 1위 확정...인도네시아, 바레인에 1-0 승
개최국을 제외한 국가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일본은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하며 사우디 아라비아와 0-0으로 비기며 가장 먼저 승점 20점 고지에 올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와 3차 예선 C조 8차전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으나 승점 1점을 보태 조 1위를 확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대표팀 중에서 가장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일본(15위)은 6승 2무 승점 20을 기록, 오는 6월 9,10차전 2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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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8차전 순위./AFC |
호주는 중국과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둬 3승 4무 1패로 승점 13점을 획득, 조 2위의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호주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일본을 넘어설 수 없지만 3위 사우디 아라비아에는 승점 3점이 앞서 2위 수성에 유리한 상황이다.
중국은 안방에서 6번째 패배(2승)를 당하며 2승 6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지며 사실상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3차 예선 도중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의 파트릭 클라위버르트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인도네시아는 호주 원정 1-5 패배를 딛고 바레인에 1-0 승리를 거뒀다. 2승 3무 3패를 기록한 인도네시아(승점 9)는 2위 호주와 승점 차를 4로 유지해 남은 두 경기에서의 월드컵 본선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타레미 멀티골' 이란,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벤투의 UAE, 북한 2-1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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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베키스탄과 8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란의 마흐디 타레미./A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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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A조 8차전 순위./AFC |
이란은 A조 8차전에서 타레미의 '멀티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과 2-2로 비기며 일본에 이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란은 6승 2무로 승점 20점을 확보하며 3위 UAE에 승점 7점 차로 앞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2위 우즈베키스탄은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UAE보다 승점 4점 앞서 있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UAE는 북한을 2-1로 제압하며 4승 1무 3패를 기록, 3위를 마크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조별 8차전 전적(25,26일)
A조
키르기스 공화국 3-1 카타르
IR 이란 2-2 우즈베키스탄
북한 1-2 UAE
B조
한국 1-1 요르단
팔레스타인 2-1 이라크
쿠웨이트 0-1 오만
C조
일본 0-0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0-2 호주
인도네시아 1-0 바레인
잘한다
부끄럽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