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공격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
2025시즌 외국인 선수 중 세 자리 중 둘을 타자에 썼다.
10개 팀 중 유일하다.
효과를 봤다.
개막 직후 화력을 뽐냈다.
최근에는 다소 감이 식었다.
팀 공격력도 덩달아 떨어졌다.
사령탑 고민이 깊다.
키움 얘기다.
홍원기 감독은 “공격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했다.
공격력을 염두에 두고 외국인 타자 2명을 쓴다.
그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만능열쇠’는 아니란 얘기다.
실제로 외국인 ‘쌍포’의 감이 식자, 키움 공격도 무뎌졌다.
개막 후 7경기 동안 키움의 팀 타율은 0.326이다.
10팀 중 가장 높았다.
팀 득점은 52점으로 3위였다.
같은 기간 푸이그는 0.379, 카디네스는 0.440의 타율을 적었다.
홈런도 5개 합작했다.
팀 공격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조금 다르다.
‘선봉장’ 푸이그와 카디네스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졌다.
팀 타율도 함께 내리막이다.
공격의 ‘혈’이 막혔다.
답답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득점도 크게 줄었다.
홍 감독은 “좋을 때는 대량 점수가 난다.
한 번 흐름이 끊기면 한 점도 내기 힘든 게 공격이다.
투수력, 수비력에서 뒷받침해 줘야 한다.
그렇게 흐름을 뚫은 상태에서 공격이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중요한 건 ‘외국인 타자’ 의존도 줄이기다.
사령탑도 이를 알고 있다.
국내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홍 감독은 “공격은 마치 전염병 같다.
좋을 때는 한없이 좋다.
그런데 한 번 끊기면 계속 안 좋다.
외국인 타자 의존도를 높이면 안 된다.
기존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줘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격은 ‘흐름’이다.
좋을 때가 있으면 안 좋을 때도 있다.
‘사이클’이라고도 한다.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감이 다소 떨어졌다.
그래도 보여준 게 있다.
충분히 다시 올라올 수 있다.
다만 사령탑이 강조한 것처럼 둘만으로 안된다.
공격을 둘이 할 수는 없다.
지원이 있어야 한다.
외국인 타자 의존도 줄이기. 키움의 올시즌 숙제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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