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국내 혁신 서비스기업의 해외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서비스산업 투자위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핀테크,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의 국내 기업 42개 사가 참가해 중동, 북미, 일본 지역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과 화상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 한국 문화 콘텐츠의 확산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국내 서비스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들은 국내 콘텐츠 분야에 대한 직접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의 국부펀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회사는 에듀테크와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는 중동 국부펀드, 일본 대형 금융 그룹 산하 벤처투자회사,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투자사를 포함해 총 15개 투자기관이 참여해 50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됐다.
핀테크와 인공지능 기반 보안솔루션, 콘텐츠 제작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
코트라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서울핀테크랩, 경기콘텐츠진흥원, 한국인수합병거래소, 강소기업협회 등과 협력해 참가 기업을 모집했다.
또한 투자유치 경험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투자설명(IR) 자료 작성과 발표(피칭) 교육을 제공해 실전 역량 강화도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 매칭된 투자설명 자료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투자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중동 국부펀드 관계자는 "한국은 향후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핵심 국가이며, 특히 게임과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우수 기업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김태형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흥행과 대중문화 산업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의 해외 투자유치가 필수"라며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글로벌 투자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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