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틀라스' 국내 상륙…"대형 SUV 새 선택지"더팩트 기사제공: 2025-05-26 13:36:02

폭스바겐코리아는 26일 인천 중구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더 뉴 아틀라스' 미디어 론칭 행사를 열고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은 "독일의 정밀함으로 만들어졌고 미국에서 생산됐다"며 "미국 가족들의 일상에서 이미 검증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인천=황지향 기자

[더팩트ㅣ인천=황지향 기자] 폭스바겐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틀라스'가 국내에 공개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6일 인천 중구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더 뉴 아틀라스' 미디어 론칭 행사를 열고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아틀라스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로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풀사이즈 SUV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은 이날 "아틀라스는 한국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폭스바겐의 풀사이즈 SUV"라며 "독일의 정밀함으로 만들어졌고, 미국에서 생산됐다. 미국 가족들의 일상에서 이미 검증된 모델로 한국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UV는 단지 크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매 순간의 자신감이며, 삶의 여정을 함께하는 믿음직한 동반자"라며 "바로 그런 목적을 위해 아틀라스가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폭스바겐코리아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움직였고, 제품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ID.4, ID.5, 티구안, 골프 GTI에 이어 오늘 이 아틀라스까지 강력한 신차 라인업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더 뉴 아틀라스는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m를 발휘하는 2.0 T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황지향 기자

백브리핑에서 그는 아틀라스의 포지셔닝에 대해 "투아렉과 아틀라스는 서로 다른 세그먼트를 지향한다"며 "투아렉은 프리미엄 플래그십 SUV이고, 아틀라스는 가족 친화적이며 아웃도어에 특화된 풀사이즈 모델로서 두 차량은 상호 보완적인 포지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되는 아틀라스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아틀라스 국내 출시 가격은 7인승 6770만1000원, 6인승 6848만6000원으로 플래그십 SUV인 투아렉(1억696만~1억990만원)보다 약 3000만원가량 낮게 책정됐다.

관세와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셰어 사장은 "가격이라는 것은 다양한 경제 지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관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마틴 샌더 폭스바겐 본사 마케팅·영업·애프터세일즈 총괄 이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틀라스는 최대 7인 탑승이 가능한 여유로운 공간, 강력한 성능, IQ.드라이브 같은 첨단 기술을 갖춘 풀사이즈 패밀리 SUV"라며 "가족과의 모든 여정을 더욱 편안하고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미 미국과 여러 국가에서 뛰어난 안전성과 실용성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 고객의 기대에도 완벽하게 부합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지현 폭스바겐코리아 상품기획팀 부장은 "기본 트림인 7인승 모델은 3열 벤치 시트 구성이고, 6인승 모델은 2열 캡틴 시트를 적용해 실내 거주성을 높였다"며 "2열 시트를 버튼 하나로 쉽게 폴딩할 수 있어 3열 탑승도 매우 용이하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신형 아틀라스는 폭스바겐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 중 가장 큰 차체를 갖췄으며 전장 5095㎜, 전폭 1990㎜, 전고 1780㎜로 동급 최대 수준의 크기를 자랑한다. 기본 적용된 R-Line 디자인 패키지를 통해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외관과 전면·후면 모두에 '일루미네이티드 로고'를 적용해 존재감을 강조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감성에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를 더했다. 플로팅 타입의 1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윈드실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며, 통풍·마사지 시트, 3열 독립 공조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도 적용됐다. 국내 출시 모델 전 트림에 트레일러 견인 장치를 기본 적용해 최대 2228㎏까지 견인 가능하다.

이지현 폭스바겐코리아 상품기획팀 부장은 "기본 트림인 7인승 모델은 3열 벤치 시트 구성이고, 6인승 모델은 2열 캡틴 시트를 적용해 실내 거주성을 높였다"며 "2열 시트를 버튼 하나로 쉽게 폴딩할 수 있어 3열 탑승도 매우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 트렁크 공간은 583ℓ, 폴딩 시 최대 2735ℓ로 압도적인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감성에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를 더했다. 플로팅 타입의 1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윈드실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며, 통풍·마사지 시트, 3열 독립 공조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도 적용됐다. /황지향 기자

아틀라스는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m을 발휘하는 2.0 T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4MOTION)을 통해 스노우·오프로드 등 총 6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한다.

국내에는 2.0 TSI 4모션 R-Line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시트 구성에 따라 7인승(3열 벤치 시트)과 6인승(2열 캡틴 시트)으로 나뉜다.

폭스바겐은 커넥티비티 측면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셰어 사장은 "음성 인식 기능 도입을 현지 파트너들과 논의 중이며, 티맵 내비게이션 연동도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가장 적합한 기능과 기술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서 대형 SUV 세그먼트는 경쟁이 치열하면서도 볼륨이 큰 시장"이라며 "아틀라스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다목적 활용성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출시 소식이 전해진 이후 딜러와 고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hy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