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원료기업·연구기관과 공동 연구
저탄소 기술·희토류 신사업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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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홀딩스는 30일 호주 서부 퍼스에서 '호주핵심자원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오른쪽 첫 번째)이 호주 핸콕, BHP, 리오틴토 등의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국내기업 최초로 해외 원료광산 현지에 자원 전문 연구소를 설립, 핵심소재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호주 서부 퍼스에서 '호주핵심자원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철강·이차전지소재 원료 및 희토류 제련기술 현지화 연구를 위해 신설됐다.
개소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 호주 원료기업 핸콕, BHP, 리오틴토, PLS 관계자,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원(CSIRO), 서호주광물연구소(MRIWA), 커틴대학 등 현지 연구기관 및 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는 1971년 호주에서 첫 철광석을 공급받은 이래 호주 정부와 산업계의 굳건한 신뢰와 협업을 통해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Top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포스코그룹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그룹 주요 사업의 부가가치를 더하고, 원료 가공기술과 핵심광물 확보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철강 원료와 이차전지소재로 사용되는 리튬·니켈 등 광물의 활용 기술 및 고효율 분리정제 기술을 현지에서 개발하고, 희토류 등 차세대 핵심광물 분야 신사업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또 현지 기업 및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탄소 저감형 원료 기술과 원가절감 설루션 개발에도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구소를 통해 철강·이차전지소재 분야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은 1980년대부터 호주와 철광석·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로이힐 철광석 개발 참여, PLS와의 수산화리튬 합작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장 회장은 현재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을 맡아 양국 간 자원 및 산업 협력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hyang@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