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물적 자원 및 정보 활용 통한 상호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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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임진규 항공우주사업본부장(왼쪽)과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최고운영책임자가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대한항공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호반그룹 공세에 대응해 손을 잡은 한진그룹 대한항공과 LS그룹 LS일렉트릭이 항공우주·방위산업 분야에서 협약을 체결하며 밀착 행보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LS일렉트릭과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해군 주최로 격년으로 열리는 MADEX는 올해 5월 28~31일 열린다.
양사는 긴밀한 인적·물적 자원과 정보 활용을 통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관 사업 분야 시너지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항공 제조 산업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물류시스템 최적화, 차세대 항공기 제조·생산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LS그룹 계열사 LS전선은 호반그룹 계열사 대한전선과 특허소송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었다. 호반이 ㈜LS 지분을 3% 이상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진그룹과 LS그룹은 지난달 사업 협력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호반건설은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2대 주주이기도 하다. LS는 지난 16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650억원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교환사채는 발행기업이 보유한 주식으로 교환할 권리다.
호반건설은 최근 한진칼 지분율을 17.44%에서 18.46%로 늘리며 경영권 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진칼은 지난 15일 자사주 44만44주(보통주 0.7%)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기로 했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에 의결권을 부활시킨 셈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MADEX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대한항공은 무인기 체계종합기업 역량과 무인기 기체 관련 최신 기술을 공개했다. 부스에는 저피탐 무인편대기와 인공지능(AI) 소형 협동형 전투무인기, 중고도무인기, UH-60 헬기 목업(mock-up) 등을 전시했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협업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대한항공은 일부 성능을 개량해 해군 무인항모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무인기 설루션을 해군 맞춤형으로 제안한다는 입장이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