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화 절상 압박 전망에 변동성 확대
한국과 미국의 환율 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5.7원 하락한 1394.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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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
장중 한때 1391.5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낙폭이 축소됐다.
전날 야간 거래에선 장중 1390.8원을 찍기도 했다.
미국이 원화 절상을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일시적으로 달러 매도세가 강해진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분석했다.
다만, 이후 미국이 이번 무역 협상에서 환율 의제를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추가로 나오면서 분위기가 다소 반전됐다.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급)은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기간 중 로버트 캐프로스 미 재무부 아시아 담당 부차관보와 회동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24일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에서 양국 재무부 간 환율 정책 관련 논의를 별도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최 관리관과 캐프로스 부차관보의 만남은 협의를 개시하기 위한 첫 대면 회동 성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기재부와 미 재무부 사이에는 환율 정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과장급 이하 실무자들 간의 온라인·대면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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